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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관절·모발이식 로봇수술 '원격수술' 시대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시공간을 뛰어넘는 원격수술이 향후 내시경과 관절 분야 로봇수술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한시적으로 허용 중인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와 의약품 처방 제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는 13일 오후 2시 '원격의료, 최신기술과 임상경험'을 주제로 융복합의료기술센터 비대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네이버 나군호 소장의 원격 로봇수술 현재와 미래 발표 모습.이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원격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달라진 원격 수술 상황을 설명했다.나 소장은 "원격수술 분야에서 다빈치가 전세계 5천대 이상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리더"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원격수술은 정형외과와 모발이식, 허리수술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내시경 로봇과 관절 로봇 등이 개발 중에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발한 내시경 로봇은 임상을 마치고 정부 공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나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내시경 로봇수술이 3분의 2 이상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 로봇수술은 원격으로 가능하다"며 "내시경 로봇 내에 레이더를 설치해 결석 파쇄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비뇨의학과에서 원격 로봇수술 사용에 효과적일 것이다. 앞으로 요로결석 치료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의료혁신실장)는 '원격진료 플랫폼 및 필요 충분조건' 강연에서 비대면 진료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박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코로나 의료현장 문제점과 병원 운영 효율화, 미래 의료 대비 차원에서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은 현재 50여명 환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예약이 되어 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지방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경험 평가에서 높은 만족도와 시간, 비용 절감에 긍정적 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도중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소개했다.서울대병원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외래진료는 평균 23분, 검사 안내를 포함하면 33분이 소요된다.박 교수는 "대면진료 전후 1시간 5명으로 온라인 상담을 제한하고 있다. 투입 시간과 인력을 감안해 적정수가 6만 2000원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나 대면수가와 동일한 수가에 그치고 있다. 수가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 마약류 등 오남용을 우려해 처방을 제한하고 있으나 개선이 필요하다. 처방금기 약품으로 정신건강의학과와 통합케어클리닉(재택의료) 등은 온라인 상담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법률적 주의 사항으로 "온라인 상담의 유의점은 환자들의 녹취"라면서 "입원환자의 온라인 상담 시 약정에 동의를 구하고, 화상통화의 경우 음성파일 동의를 거쳐 저장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을 공표하며 의사협회와 모형 논의를 돌입한 상황에서 대학병원의 온라인 진료 플랫폼 개발과 원격수술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녹화 영상으로 진행된 나군호 소장의 강연은 동료들의 음성 대화와 함께 네이버의 원격수술 청사진 등이 빠져 참석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22-05-14 05:30:00병·의원

바드코리아 ‘2019 제2회 SLiSS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바드코리아가 지난 20일 전남대병원 제5동 1층 강당에서 ‘제2회 SLiSS 심포지엄’(Stone Live Surgery Symposium·신장 요로 결석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사 규모를 확장해 2회째 진행한 이번 SLiSS 심포지엄은 대한비뇨내시경 로봇학회 상임이사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 수술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중 요관결석 및 신장결석에 대한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역행성신장내 결석제거술(RIRS) ▲진정마취하에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 등 라이브 시술 2회와 강연 4회를 포함한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경진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바드코리아 요관 내시경 확장기(Ureteral Access Sheath) ‘프록시스’(Proxis)와 일회용 내시경 결석 적출기(Stone Basket) ‘스카이라이트’(SkyLite)를 사용해 두 번의 라이브 시술을 집도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 시술에서 사용된 프록시스는 내시경 및 관련 시술 기구 삽입·제거를 용이하게 하도록 요로 확장과 접근에 이용하는 내시경 확장기로 내부 확장기와 외부 시스(Sheath)가 만나는 이음새 부분이 부드럽게 연결돼 요로를 통한 삽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결석 제거에 사용하는 일회용 내시경 결석적출기 스카이라이트는 바드만의 ‘비지블루’(VisiBlue) 기술을 적용해 바스켓 끝부분이 푸른색을 띄기 때문에 요관내시경 내에서 적출기 와이어를 육안으로 확인할 때 용이하며 바스켓 핸들 내부에 스프링이 내재돼 결석을 잡아 제거하는 핸들조작이 용이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목받은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제거술’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이용해 요관에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를 이용, 결석을 분쇄해 체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술기. 특히 가느다란 요관경과 구부러지는 요관경, 홀뮴 레이저 도입으로 신체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결석을 직접 파쇄하고 제거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출혈과 통증, 회복 기간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성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근간이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 나은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 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23 09:46:53의료기기·AI

로봇수술 강자 세브란스가 '국산 수술 로봇' 키우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 분야 강자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국제 로봇수술 학술대회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8'가 바로 그것. 한웅규 소장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한웅규 소장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연다"면서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10여개국의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년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전 세계 의료진들과 최근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학술대회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세미 라이브 수술을 시연, 국산 로봇을 적극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 소장은 "다빈치 등 최첨단 수술로봇도 있지만 국산 로봇을 개발, 발전시키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했다. 수술용 로봇 초창기 단계에서 어떤 그룹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과거 다빈치가 처음 나왔을 때에도 적응단계에서 일부 의료진은 거부감을 느끼면서 로봇수술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있었던 만큼 국산 로봇장비가 안착하는데 리딩 그룹에서 잘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레보아이는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조만간 세브란스병원에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는 고가이지만 다빈치 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학술대회의 핵심은 최신 단인공 수술용 로봇기구인 '다빈치 SP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 수술이다. 한 소장은 "라이브 세션을 마련해 실제로 로봇수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라이브 세션은 우리 학회의 핵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초로 국제심포지엄에서 정형외과 세션을 개설한 점도 의미가 있다"면서 "심장 및 신경혈관 분야, 영상의학 분야, 내시경 로봇 등 중재시술 영역에서도 로봇 활용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이전 행사에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공학 세션을 개설, 다양한 수술용 로봇과 의료과학에서 사용하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의료용 로봇의 현황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4 05:30:42병·의원

"2cm이상 갑상선암도 로봇수술 안전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크기가 2cm 보다 큰 진행성 갑상선암을 로봇수술로 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채영준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외과 채영준 교수 와 서울대병원 외과 이규언 교수팀은 2009년부터 2cm 보다 큰 갑상선암에 대해서도 선택적으로 바바 (BABA)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최근 이 환자들의 수술 결과를 절개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 2cm 보다 큰 진행성 갑상선암에서도 바바 로봇수술은 절개수술만큼 안전하게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인 성대마비, 부갑상선 기능저하의 빈도가 로봇수술과 절개수술 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 갑상선암이 완벽하게 제거되었음을 확인하는 지표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이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수술이 필요하고 이 같은 갑상선암에 대해 로봇수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절개수술 위주로 실시해온 수술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영준 교수는 "갑상선 로봇수술은 크기가 작은 암에서는 수년에 걸쳐 안전성이 검증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크기가 큰 갑상선암도 목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내시경 로봇 관련 외과학 국제 학술지인 '서지컬 엔도스코피(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됐다.
2016-11-11 10:04:48병·의원

서울아산 "하버드대 탈피, 연구화 선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의 글로벌화를 위해 사실상 하버드의대와 결별을 선언했다. 김청수 아산생명연구원장.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아산생명연구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버드의대와 공동 개최를 접고 아산병원 단독의 제1회 국제의학 심포지엄으로 새로운 학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산병원은 2년마다 지난 14년 동안 하버드의대와 국제심포지엄을 7차례 개최한 바 있다. 김청수 원장(비뇨기과 교수)은 "하버드의대와 학술대회는 소화기 분야 맞춤치료 등 공통 현안에 집중했다"면서 "아산병원의 임상과 연구 역량이 세계 수준으로 커진 만큼 형식적 협력을 지향하기로 했다"며 단독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다만, "하버드의대와 공동연구 등 실질적 협력 관계로 정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전제하고 "수술과 이식 등 아산의 임상적 강점을 연구와 접목해 국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원내 동관 대강당에서 '최소 침습 수술 최신지견'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아산병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과 유럽, 호주, 아시아 등의 의학 분야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했다. 폐호흡기 치료 권위자인 독일 토락스클리닉대 Herth 교수(호흡기내과)를 비롯해 미국 전립선 로봇수술 Cadeddu 교수(비뇨기과), 의료로봇공학 분야 이탈리아 Dario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국내 의과학자의 경우 로봇수술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이우정 교수(외과)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아산병원 김용희 교수(흉부외과)와 윤태진 교수(소아심장외과)가 최소 침습 수술 및 선천성 심장 하이브리드 기법을, 원광의대 서일영 교수(비뇨기과)가 복강경 재건수술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성철 교수가 내시경 로봇수술 등을 각각 발표한다. 김청수 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아산병원 예산으로 마련한 것으로 참가비와 협찬은 없다"면서 "세계화를 향한 아산의 역할과 역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로봇수술 사망률 논란과 관련, "복강경 수술도 초기에 합병증 등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 "의협 회장의 발언은 일부에 한정된 내용으로 사망률과 가격 차이 논란 보다 의학 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김영탁 부인암센터 소장(산부인과) 역시 "미국 산부인과의 경우, 로봇 수술이 활성화되어 있다"며 "복지부가 승인해 2007년 도입한 로봇 수술의 일부 문제점만 부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2년마다 국제 학술행사로 정례화 하여 세계적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13-06-03 14:00:37병·의원

3년간 개발 유망한 의료기기 기술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의료기기분야 30개 기술이 향후 3년간 개발 유망한 기술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중소기업 유망기술 1005개를 제시한 '2013년 중소기업 통합기술로드맵'을 15일 발표했다. 통합기술로드맵은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R&D 추진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ㆍ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및 약 400명의 산ㆍ학ㆍ연 전문가가 참여해 수립됐다. 이번 로드맵은 기술ㆍ환경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수립한 로드맵을 업데이트 한 버전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략분야는 17개에서 16개로 조정됐고, 제품서비스와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신규 분야로 추가됐다. 또 각 전략분야 내 제품들의 시장성, 기술성, 중소기업성 등을 분석해 최종 133개 전략제품과 1005개 핵심기술을 도출했다. 특히 17개 전략분야 중 하나인 '의료기기'는 ▲영상진단기기 ▲생체신호진단기기 ▲수술ㆍ치료기기 ▲지능형 의료정보시스템이 전략제품으로 선정됐다. 이중 ▲3D 영상 구현 Mammography ▲안과용 레이저수술치료기기 ▲초음파 수술기용 프로브 ▲캡슐내시경 로봇 ▲MRI 다중 영상 분석 ▲휴대용 초음파영상진단기기 등 30개 기술이 로드맵에 포함됐다. 중소기업 통합기술로드맵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와 중소기업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3-02-14 14:49:21의료기기·AI

김훈엽 교수, 무흉터 경구 갑상선 수술법 인정 받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팀(공동 연구자 배정원, 이혜윤, 유지영 교수)이 로봇수술을 비롯한 최소침습수술과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학회에서 ‘영예의 과학 발표(honorable scientific presentation)’에 선정되어 수상했다. 김훈엽 교수 김 교수는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2 세계 최소침습 복강경-내시경-로봇수술학회 정기총회 및 박람회(SLS-MIRA-SRS Joint Annual Meeting & Endo Expo 2012)’에서 새롭게 선보인 수술법을 인정받았다. 이 학회는 외과 전 분야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외과계열의 각국 의사들이 참석하는 학회로 특히 로봇수술에 관해서는 여러 국제 학회가 통합해 출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학회에서 김 교수가 발표한 ‘무흉터 경구 갑상선 절제술(transoral periosteal approach thyroidectomy, TOPOT)’는 무흉터 경구 갑상선 절제술이란 입 안으로 접근해 갑상선을 절제, 피부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새로운 획기적인 수술법. 이는 미용적으로 완벽할 뿐 아니라 기존의 다른 여러 내시경 및 로봇 수술로 접근해 불필요한 수술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통증이 덜해서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정교한 수술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비슷한 경구 수술법을 시도했던 독일 및 미국의 세 연구 그룹이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었다. 반면, 김 교수팀은 독창적인 새로운 경구 접근법을 개발하여 여러 해부용 사체와 실험 동물 등을 대상으로 이 수술법을 적용・연구했고, 수술 결과 및 안전과 미용적인 부분에까지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게 됐다. 김훈엽 교수는 "무흉터 경구 갑상선 절제술은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내시경 로봇 수술 기구와,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도의의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로 개발한 수술법은 그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임상에 적용 가능한 수준이 됐다. 흉터 없는 수술이라는 모든 환자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2012-10-05 11:14:16병·의원

"로봇수술, 국내 기술로 더욱 정교해진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차세대 의료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수술이 국내 로봇기술로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로봇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박종오 교수(전남대)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원격수술로봇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원력로봇수술을 위한 영상유도시스템 개발사업을 발주하고 총괄책임자로 박종오 교수를 임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영상장비와 수술로봇을 이용, 보다 정밀하고 세밀한 시술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박 교수는 두가지 과제를 연구해갈 예정이다. 우선 로봇수술시 안전하고 편안한 수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확한 영상정보를 확보하는 것과 이를 이용해 수술 로봇의 로봇팔, 즉 매니퓰레이터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CT 등과 같은 영상장비로 정밀한 시술부위를 측정하고 이를 로봇팔에 전달, 정확한 수술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종요 교수팀은 영상처리 및 유도기술과 매니퓰레이터를 원격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박종오 교수를 총괄로 하는 연구팀에 한양의대와 로봇기술업체 등을 참여시켰으며 정부지원금 25억원을 비롯한 3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오 교수는 세계 로봇연구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로봇산업정책포럼에서 의료로봇 육성팀장을 맡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캡슐내시경 로봇 등 의료분야 로봇개발에 다수 참여한 경험이 있어 원격수술로봇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03-27 07:39:16병·의원

"의사가 필요없다?"...로봇대체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김현정 기자 |특별기획|로봇 수술시대의 의미와 전망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다. 사회 각계 각층에서 작게 혹은 크게 로봇의 활용 영역이 눈에 띄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더더욱 각광을 받는다. 지난 95년만해도 5건에 불과하던 의료용 로봇 특허출원이 지난해에는 28건까지 늘어났다. 절반 이상이 수술용 로봇이다. 성과도 괄목할만하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팀이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 100례를 돌파했고 로봇 인공관절 수술도 활기를 띤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최근 선보인 ‘다빈치’는 로봇 수술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로봇이 집도의를 대체할 수 있는 그날도 올수 있을까? 의사들은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찬반론과 전망을 조명해본다. --------------------- 1. 의료용 로봇의 실태와 기대감 2. ‘로봇의사 vs 인간의사’ 3. 로봇의사의 발전상과 전망 ----------------------------------- “로봇수술, 어디까지 와 있나” 현재 의료용 로봇의 수준은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다. 수술시 의사를 보조해 절개위치를 유도하고 적출, 절단하는 ‘수술용 로봇’과 위장이나 대장 내부를 진단하는 ‘내시경 로봇’, 혈액 및 체액 검사 등을 담당하는 ‘검사 로봇’, ‘재활 보조 로봇’ 등이다. 이 중 수술용 로봇의 경우 서울아산 이재원 교수팀의 로봇 심장수술은 내시경이 장착된 로봇팔이 수술 부위를 20배까지 확대해 정확하고 넓은 수술시야 확보를 가능토록 하는 보조역할을 한다. 또 최근 활발한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CT로 입력된 정보로 로봇이 직접 뼈를 절단하는 의사의 집도 역할까지 한다. 최근 이 인공관절술 1000례를 달성한 한 병원에서 조사한 환자의 만족도는 98%에 달할 정도로 성과와 만족도도 높다. 이와 함께 의사가 가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훈련을 하도록 도와주는 교육용 로봇도 있다. 여기에 무선통신과 가상현실 기술까지 접목된 세브란스병원의 ‘다빈치’는 원거리에서도 각종 외과수술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의사가 로봇 근거리에 있는 콘솔이라는 원격조종 박스에서 3차원 영상을 보며 조이스틱처럼 생긴 조작 장치를 작동하면 로봇이 의사의 손동작 그대로 수술을 한다. 로봇을 활용한 원격 수술 시대까지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의 '다빈치' “외과인력 효율성 제고...소수만으로도 가능” “외과 인력난을 로봇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그 날이 곧 올겁니다” 수술 로봇에 일가견이 있는 한 교수의 전망이다. 이 교수의 말대로라면, 최근 의료용 로봇의 발전 속도를 본다면, 외과 의사들의 부족 현상은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생산로봇이 등장하기 이전의 공장 라인에 100명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1~2명의 로봇 관리 인력만 있으면 된다”며 “의료를 이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 원리는 유사해 외과의사 부족현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아산 이재원 교수팀에 따르면 로봇을 사용한 이후 기존에 수술 시야확보를 위해 필요했던 2~3명의 의료진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으며 인공관절수술의 경우는 직접 로봇이 집도까지 해주니 더더욱 의료진의 부담이 덜어졌다. 더욱이 로봇은 반복적으로 작업을 해도 능률이 떨어지지 않아 효율성이 높고 한번 개발되면 복제해 생산되게 되니 인간의사가 10년 넘게 갈고 닦아도 변수가 많은 수술장에서 더 없이 고마운 존재라는 전언이다. 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원격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더 이상 경험 많은 의사가 숨죽이며 직접 수술방에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며 “더욱이 비용면에서도 오히려 수술장에 투입되는 의사 몇 명보다 저렴할 수도 있어 원격로봇 수술의 의존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단 외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혈액검사나 내시경 등이 로봇을 통해 가능해지고 있어 이 또한 의사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상태다. 이 교수는 "종래 의사의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로봇이 실제 수술을 하는 집도의로 바뀌고 있다"며 "의료용 로봇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만큼 인간인 의사들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8-17 08:17:5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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